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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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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충남공약 중에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이 있다. 충남도가 제안한 사업으로 2천 5백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많은 시민들에게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공약인 것도 사실이다.

가로림만은 우리나라의 얼마 남지 않은 우수한 갯벌과 다양한 해양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어촌계 주민들과 함께 가끔 바지락를 캐고 어장을 청소하러 가로림만을 다녔다. 가로림만의 생명력은 주민들의 생존력 못지않게 대단하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아쉬움이 남는 곳이기도 하다. 이 훌륭한 가치를 지닌 가로림만을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봄과 가을이 되면 서산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순천만 국가정원을 방문하고 있다. 순천만이 갖고 있는 갯벌을 이용해 탐방로를 조성했고,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 자연도 살아나고 사람도 모이는 곳이 되었다.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천만, 부럽다.

그러나 부러워만 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도 이제 곧 더 멋진 국가해양정원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자연공원, 수목원, 정원, 국민의 숲은 있지만 국가해양정원은 없다. 새롭게 개념을 정리하고 그림을 그려야 한다. 처음으로 가는 길이 된다. 국가해양정원은 말  그대로 국가에서 해양을 중심으로, 해양을 주제로, 해양과 인접하여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국가해양정원은 오는 2023년까지 해양갯벌 체험시설, 해양생태공원, 생태탐방뱃길, 둘레길, 해양치유시설, 생태자원관, 점박이물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타당성 조사도 필요하고 기본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 갈 길이 멀고 험난하다.

특히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를 찬성했던 주민들이 내세웠던 주장 중의 하나가 관광어촌에 대한 기대였던 점, 그리고 조력을 반대했던 주민들이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보호를 들었던 점을 상기할 때 국가해양정원은 이 두 진영의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는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을 기대된다.

우리 서산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첫째, 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시민이 무관심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부는 없다. 다음으로, 가로림만은 서산의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태안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상생할 것은 상생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산이 국가해양정원의 거점,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용이한 접근성, 갯벌의 다양성, 주민들의 적극성,  그리고 이용을 위한 준비 정도가 앞서고 있다. 이 논리를 더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국가해양정원 사업기간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와 거의 일치한다. 대통령 임기에 맞춰 사업기간을 정한 것은 공약이 공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가해양정원에 기대가 큰 것도 대통령 임기 중에 사업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충남도에서는 ‘가로림만권역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가로림만종합개발과 국가해양정원사업이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기회가 없다. 시민과 서산시의 관심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가로림만이 국민의 가로림만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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